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쉬운 문자 가운데 하나입니다. 자음 14개와 모음 10개. 24개의 자모만 정확히 배우면 약 8,800개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자인데요. 소리에 따른 혀의 위치나 입술 모양 등 소리가 나는 원리까지 반영하여 과학적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문자로 인정받고 있는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우리 민족은 한글날을 제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의미와 유래, 태극기 게양법까지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한글날 유래
한글날은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입니다. 1926년 조선어 연구회에서 처음 제정된 한글날의 원래 이름은 ‘가갸날’인데요. 당시 한글을 ‘가갸거겨···, 나냐너녀···’하는 식으로 배웠기 때문에 한글날은 가갸날, 한글은 가갸글 등으로 불린 것입니다. 이미 1910년대에 주시경 선생을 중심으로 한 국어 연구가들이 으뜸가는 글, 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뜻으로 ‘한글’이라는 이름을 지었지만 보편화되어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가갸날’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다가 1928년에 ‘한글날’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1926년 음력 9월 29일에 기념식을 거행한 것이 한글날의 시초입니다.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위축되어 있던 시기에 민족정신을 되살리고 북돋기 위해 한글날을 제정한 것인데요. 광복 이후 훈민정음 서문에 “정통 11년 9월 상한”에 정인지가 썼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에 따라 ‘9월 상한’을 9월 상순의 끝날인 음력 9월 10일로 잡고 양력으로 환산하여 10월 9일로 정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글날입니다.
한글날 의미
한글날이 제정된 이유는 한글이 만들어진 날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일제강점기 시절 한글을 소중하게 여기자는 뜻으로 비롯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조선어를 금지하고 일본어를 쓰게 만들며 한글이 위기를 겪게 되었고 쉽지 않았던 한글 보존을 엄청난 용기로 이루어낸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까지 편리한 한글을 널리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로 한글날의 뜻과 의미는 우리 글자 한글을 사랑하며 널리 알리자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글날에는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우리말을 사용하며 한글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앞으로도 한글이 변형되지 않도록 우리 한글 보존을 경각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한글과 훈민정음 차이
세종 대왕이 우리말을 표기하기 위하여 창제한 글자가 '훈민정음'이고, 이 훈민정음을 20세기 초에 주시경 선생이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한 이래 오늘날까지 '한글'이 된 것입니다.
태극기 계양법
국경일 태극기 다는 법
기쁜 날인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깃봉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고 깃대 끝 부분에 달아야 합니다. 깃봉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는 것은 태극기가 국가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과 독립을 상징하는 태극기의 의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높게 게양합니다.
매일 24시간을 달 수 있으나 일반 가정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게양하면 됩니다. 현충일 아침 일찍 일어나 국기를 게양하면 됩니다. 전날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 게양하고 현충일의 의미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